태광 이호진 회장 '옥중 경영' … 회사 임원ㆍ가족과 구치소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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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대의 배임 · 횡령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49)이 회사 임원 및 가족들을 구치소에서 접견하며 '옥중경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따르면 그룹 임원들과 가족 10여명이 지난 8일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 이 회장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설 연휴 전에도 불구속 기소된 오용일 그룹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에 연루된 최측근 인사들도 이 회장을 접견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접견제한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변호인 접견까지 막을 수는 없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구속수감된 이 회장은 서울서부지법에서 곧 1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9일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따르면 그룹 임원들과 가족 10여명이 지난 8일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와 이 회장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설 연휴 전에도 불구속 기소된 오용일 그룹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에 연루된 최측근 인사들도 이 회장을 접견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접견제한조치를 취할 수도 있지만 변호인 접견까지 막을 수는 없어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구속수감된 이 회장은 서울서부지법에서 곧 1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