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피랍 금미호, 4개월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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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우리 선박 금미 305호가 4개월 만인 9일 풀려났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 "금미 305호가 석방돼 소말리아 연안에서 공해상으로 이동 중"이라며 "우리 청해부대의 요청에 따라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유럽연합(EU) 함대 소속 함정 1척이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금미 305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미 305호에는 현재 한국 선원 2명과 중국 선원 2명,케냐 선원 39명이 승선 중이며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국제단체 관계자는 "풀려난 선박의 케냐인 선원이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려 왔다"며 "해적들이 요구한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없고 더는 인질들을 먹여 살릴 방도가 없어 풀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해적들은 당초 금미호 석방을 대가로 650만달러를 요구했지만 금미호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자 최근 60만달러까지 낮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외교통상부는 이날 밤 "금미 305호가 석방돼 소말리아 연안에서 공해상으로 이동 중"이라며 "우리 청해부대의 요청에 따라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유럽연합(EU) 함대 소속 함정 1척이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금미 305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미 305호에는 현재 한국 선원 2명과 중국 선원 2명,케냐 선원 39명이 승선 중이며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국제단체 관계자는 "풀려난 선박의 케냐인 선원이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려 왔다"며 "해적들이 요구한 몸값을 받을 가능성이 없고 더는 인질들을 먹여 살릴 방도가 없어 풀어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해적들은 당초 금미호 석방을 대가로 650만달러를 요구했지만 금미호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자 최근 60만달러까지 낮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