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 상승=철강산업 호황?…중립"-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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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9일 철강산업에 대해 "'철강 가격 상승=철강산업의 호황'이라는 공식을 적용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업종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서는 업종내 톱픽으로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 전승훈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철강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철강 시황은 호황으로 본다"면서도 "현재 국면은 다르다"고 평가했다.전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은 수요 개선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호주에 50년만의 최대 홍수가 발생해 유연탄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분이 100% 철강 가격에 전가되기 힘들다"며 "또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동율이 73%에 불과한 생산능력 과잉 상태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연구원은 "비록 철강사들이 원가 증가분을 100% 철강 가격에 전가하기는 어렵더라도 철강 가격이 오를 것이란 사실을 감지한 철강 수요가들은 재고 확보를 서두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원재료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 철강사들은 철강 가격 하락을 다시 겪게 되면서 이익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철강주 매입 시점은 2011년 하반기에 철강사들의 이익이 축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2012년부터 철강 시황은 회복될 것으로 봐서다.
하지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빠른 원가 절감 기술 습득하고 고로 2기의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현대하이스코도 연료전지 스택 금속분리판의 매출의 시작으로 제 2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전승훈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철강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철강 시황은 호황으로 본다"면서도 "현재 국면은 다르다"고 평가했다.전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은 수요 개선에 의한 것이 아니라 호주에 50년만의 최대 홍수가 발생해 유연탄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원재료 가격의 상승분이 100% 철강 가격에 전가되기 힘들다"며 "또 글로벌 철강사들의 가동율이 73%에 불과한 생산능력 과잉 상태에서는 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연구원은 "비록 철강사들이 원가 증가분을 100% 철강 가격에 전가하기는 어렵더라도 철강 가격이 오를 것이란 사실을 감지한 철강 수요가들은 재고 확보를 서두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원재료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면 철강사들은 철강 가격 하락을 다시 겪게 되면서 이익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철강주 매입 시점은 2011년 하반기에 철강사들의 이익이 축소되는 시점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2012년부터 철강 시황은 회복될 것으로 봐서다.
하지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빠른 원가 절감 기술 습득하고 고로 2기의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현대하이스코도 연료전지 스택 금속분리판의 매출의 시작으로 제 2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