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금리인상기 불구 대형株 주목해야-SK

SK증권은 9일 건설업종에 대해 정책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형렬 연구원은 "정책금리의 방향성 자체 보다는 정책금리의 변화가 시장의 유동성(시장금리 변화)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상반기 대형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대, 주택공급 확대, 조달비용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더불어 2005~2007년 정책금리 인상기와 비교해 설명했다. 2005년 10월부터 시작된 정책금리 인상은 2005년 10월과 12월, 2006년 2월, 6월, 8월에 각각 25bp의 금리인상이 단행됐다. 금리 인상 시기마다 검설업종은 짧은 조정은 있었으나, 시가총액이나 주가수준의 상승 추세는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정책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 지수가 상승한 것은 기본적으로 주택 및 해외시장 확대에 따라 이익추정치 상향이 가파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책금리 상승이 시장의 유동성 축소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박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상에도 건설업종 시가총액은 2010년 7~12월까지 상승국면을 지속했다"며 "과거와 동일한 구조에서 시중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전했다.이어 "상반기 대형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대, 주택공급 확대, 조달비용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조정으로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대림산업과 GS건설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