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환율전망]"다시 1100원 아래쪽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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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아래쪽을 다시 넘보며 완만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전일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미국 뉴욕증시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졌다. 이에 역외환율(NDF 1개월물)은 1104.5/1105원까지 내렸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역외환율이 1100원에 근접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역시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금리인상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미국 뉴욕증시가 오르고,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등의 (위험선호 거래)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1100원 부근으로 떨어졌다"며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정책을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였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과 박스권을 아래쪽으로 이탈한 이후 우세를 보이는 쇼트마인드(달러 매도심리)에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전일 장 초반 낙폭을 늘이려던 시도가 실패한 후, 환율이 110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는 점은 거래 수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상당함을 보여준다"며 "더불어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이 이 같은 경계심을 더욱 강화하고 환율 하락 시도를 제한, 1100원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기준금리를 또 한번 인상했다. 9일부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현행보다 각각 25bp(1bp=0.01%p)씩 올린 6.06%, 3%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조치다.
지난밤 중국의 금리인상과 독일의 산업생산 부진에도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기록했다.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00원대 아래쪽으로 내려가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세 번째 금리를 올렸지만,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국제 금융시장은 이를 무리없이 넘겼다"며 "세계 증시의 주가나 유로화도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위안화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고 국제 유가 등의 오름세는 멈추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영향을 줄 전망이다"며 "다만,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 하락속도를 제어할 듯하다"고 언급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00~1108원 △삼성선물 1100~1108원 △신한은행 1098~110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일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에도 미국 뉴욕증시는 강세를 나타내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졌다. 이에 역외환율(NDF 1개월물)은 1104.5/1105원까지 내렸다.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역외환율이 1100원에 근접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역시 더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금리인상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미국 뉴욕증시가 오르고, 미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등의 (위험선호 거래) 영향으로 역외환율이 1100원 부근으로 떨어졌다"며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정책을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였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과 박스권을 아래쪽으로 이탈한 이후 우세를 보이는 쇼트마인드(달러 매도심리)에 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전일 장 초반 낙폭을 늘이려던 시도가 실패한 후, 환율이 110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는 점은 거래 수준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상당함을 보여준다"며 "더불어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이 이 같은 경계심을 더욱 강화하고 환율 하락 시도를 제한, 1100원 지지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기준금리를 또 한번 인상했다. 9일부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현행보다 각각 25bp(1bp=0.01%p)씩 올린 6.06%, 3%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조치다.
지난밤 중국의 금리인상과 독일의 산업생산 부진에도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기록했다.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00원대 아래쪽으로 내려가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세 번째 금리를 올렸지만,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국제 금융시장은 이를 무리없이 넘겼다"며 "세계 증시의 주가나 유로화도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위안화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고 국제 유가 등의 오름세는 멈추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영향을 줄 전망이다"며 "다만, 외환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 하락속도를 제어할 듯하다"고 언급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100~1108원 △삼성선물 1100~1108원 △신한은행 1098~1108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