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 올해 핵심소재업체로 재평가 기대"-현대

현대증권은 10일 일진다이아에 대해 올해 핵심소재 업체로 재평가 받을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신사업 부문 증설이 한 분기가량 지연될 전망이어서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과거에는 건설, 구조물 절단 등 저부가 산업에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태양광, LED(발광다이오드), 반도체, 자동차 등 고부가 제품군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작년이 급격한 반등으로 회사가 정상화되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핵심소재업체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일진다이아가 국내에 유일한 합성다이아몬드 업체고, 세계 3대 회사에 들기 때문에 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 16%씩 증가한 1099억원, 2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밀소재와 다이몬드 파우더 부문 증설과 함께 태양광, LED용 다이몬드 소재 부문에 신규 진입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6.4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커졌다"며 "합성다이아몬드가 첨단산업 부문의 핵심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할인거래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