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주가하락 과도…펀더멘털 개선-대우

대우증권은 10일 태광에 대해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태광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비 47% 증가한 68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0억원, 세전이익은 흑자전환한 60억원으로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분기비 1.1%p 개선됐다.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하반기 수주 증가분이 4분기 매출액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마진 개선은 매출증가(가동률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진해 마천공장 매각차익 20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

2011년은 가동률 상승, 수주단가 인상, 제품 믹스 개선으로 실적 개선 빨라질 전망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태광의 수주액은 이미 과거 호황기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제품단가는 과거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며 "따라서 향후 피팅업체들에게 핵심 키워드는 단가인상 여부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광의 가동률은 약 80%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는 "2분기에는 가동률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수주 증대와 함께 동사의 교섭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교섭력 증대로 인한 단가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2011년 영업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상승도 화학, 정유 및 발전플랜트 부문 투자를 촉진시켜 피팅주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태광의 2011년 매출액은 전년비 51% 증가한 3260억원, 영업이익은 15119% 증가한 411억원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