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3위 맞대결 첫 날…타이거 우즈 판정패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R
세계 랭킹 1~3위가 한 조로 편성돼 맞대결을 펼친 유러피언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1라운드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판정패했다.

랭킹 3위 우즈는 1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GC(파72 · 길이 7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공동 28위)를 쳤으나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2006년과 2008년 이 대회 챔피언인 우즈는 초반 퍼팅 난조를 보이며 1,4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기록,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우즈는 퍼팅감이 되살아나면서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로 올라서는 듯했으나 12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1m 이글 퍼팅을 떨구며 간신히 언더파를 쳤다. 로리 맥킬로이(아일랜드)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