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하철에서 버젓이 한국여성 성희롱


외국인 남성 2명이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한국 여자를 성희롱하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을 보면, 서울의 지하철 승강장에서 빨간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백인 남자가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에게 다가가 "Sorry, do you fancy a bum?"이라고 묻자 여자는 머뭇거리다가 "Yes"라고 영어로 대답한다. 'fancy a bum'은 남성 동성애자끼리 항문성교 의사를 묻는 속어다. 또 스크린 도어에 비친 다른 백인 남자는 카메라를 들고 이 장면을 버젓이 촬영하고 있다.

17초 분량의 이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해 2월 'Fancy a bum - seoul subway'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 최근 한국 네티즌이 발견해 퍼 나르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 여성은 참 쉽다'는 편견을 가질 수 있다"며 분개했다. 또 "해당 백인의 신상을 캐내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서 처벌 받게 하자" 등의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