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보다 기대감이 우선되는 시점"-교보

교보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실적보다 기대감이 우선되는 시점"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오성권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 4분기 아이온 매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광고 선전비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은 부진한 실적보다는 신작 게임들의 테스트 및 상용화 일정에 대한 가시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시점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동사는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 향후 일정에 대해 각 상반기 클로즈 베타 및 하반기 오픈 베타, 연내 클로즈 베타 계획을 발표했다"며 "경쟁작인 테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인해 MMORPG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동사 입장에서 이를 견제할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텐츠 준비 상황을 추정해 볼 때 블레이드 앤 소울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일정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신작 게임의 성공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 업종의 특성상 동사의 주가에는 단기적인 실적 성장세 정체 보다는 신작 일정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에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