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포커스] 부산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5239채 대단지 프리미엄…3.3㎡당 870만원선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5239채의 메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는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 2차분을 분양한다. 오는 25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내달 3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무엇보다 규모면에서 압도적이다. 지하 4층,지상 14~35층의 아파트 48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 지역서 단일 아파트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대지는 26만8000㎡로 부산 사직구장 면적의 5배 규모이며 단지 내 조경면적은 부산 용두산공원의 1.5배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도 많은 편이며 전체적으로 중대형 위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2336채 가운데 1차분 931채에 이어 이번 2차분은 전용 84~171㎡ 1405채다.

분양 관계자는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 데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부산 분양시장 경기를 감안해 분양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1차분 때와 똑같이 3.3㎡당 평균 870만~880만원 선이다.

롯데건설은 메머드급 단지의 특성을 살려 입주민들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도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길이 25m에 6개 레인의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대형 피트니스 센터,실내 골프장,장난감 도서관,북카페 등을 갖춘 커뮤니티 시설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단지 안에 들어선다. 단지 내에 테니스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6개의 운동시설과 12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되고 단지를 순환하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도 조성된다. 특히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양산 부산대 병원과 협력해 단지 안에 경력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응급처치 및 기본치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입주자의 혈압 혈당 체지방 검진이 가능하다고 롯데건설은 밝혔다.

단지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인 낙동강 유역은 화명지구 생태하천으로 조성됐다. 화명동과 금곡동 일대 낙동강 둔치 141만㎡에 축구장 3면,야구장 2면,테니스장 10면 등 8종의 체육시설과 자전거길 산책로 등으로 탈바꿈됐다.

단지 안에는 기존의 명덕초와 화명중 외에 초등학교 1곳이 신설된다. 단지와 인접한 낙동고는 자립형 공립고이다. 모델하우스는 화명동 신시가지 코오롱아파트 맞은 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2년 6월 예정이다. (051)361-5239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