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우리투자증권 '옥토', 옥토폴리오 패키지로 관련상품 일괄매수

진화하는 자산관리

딤섬펀드 등 고액 자산가 전용 상품 선봬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A씨는 뜻하지 않게 큰 돈이 생겼다.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이 개발돼 거액의 토지보상금을 받았다. 그런데 부동산에 다시 투자하기엔 시기가 좋지 않고 예금금리도 너무 낮다. 새로운 투자대안을 찾던 A씨는 우리투자증권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옥토'를 신청했다.

우리투자증권은 A씨가 최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보유 자산의 규모와 유형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등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체 자산 규모와 가족사항 등을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투자방법을 제시했다. A씨가 운영 중인 기업을 2세에 승계시키는 플랜까지 제공했다. A씨는 이 서비스를 받고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생각하지 못한 재무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기뻐했다. 사업상 주로 은행을 거래하던 A씨는 요즘 법인 운영자금까지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금융회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옥토-옥토폴리오 자산관리의 진화

A씨처럼 우리투자증권의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아 성공한 사례는 많다. 우리투자증권이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자산관리와 금융상품 개발에 힘써온 덕분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3년 사내에 WM(Wealth Management) 직군을 만들고 자산관리 업무에 특화된 WM센터를 개설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2007년에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자산관리 브랜드 '옥토(Octo)'를 선보였다. 하나의 계좌로 주식 금융상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것.2008년 2월에는 다양한 상품으로 차별화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옥토폴리오'를 내놨다. 이 상품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상품 전략위원회'가 제시한 최적의 자산배분안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과 위험수준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도출해 관련 상품을 일괄매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옥토폴리오 이외에 고객이 본인 나이에 걸맞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재테크 플랜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다달이 보너스 랩 등 다양한 상품 · 서비스

우리투자증권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선 2007년 업계 최초로 월지급식 선진국형 랩어카운트 '다달이 보너스 랩'을 출시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인고객 대상 주식대차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0년에는 특허 등록한 펀드분석 시스템 'PSR 서비스'를 내놨다. 아울러 'ETF(상장지수펀드) 자동매수 서비스'와 주식 포트폴리오 서비스 '우리 스톡 매니저(Stock Manager)'를 선보이는 등 남보다 한 발 앞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이처럼 일찍감치 자산관리 영업에 주력해 온 결과 우리투자증권의 자산 규모는 2011년 2월 현재 '옥토'를 선보이기 이전인 2006년 말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났다. 포트폴리오 분배를 위한 금융상품 개발에도 앞장서 2007년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공모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다보면 브로커리지 영업 성과는 자연스럽게 뒤처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주식투자 컨설팅 개념을 도입한 브로커리지 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 재간접투자 상품 선보여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예금자산 규모 10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어 블루' 브랜드를 선보이고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프리미어 블루 강남센터'를 오픈하는 등 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프리미어 블루 대상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어 블루 헤지펀드''프리미어 블루 딤섬채권 펀드''프리미어 블루 시스템트레이딩펀드 랩' 등 전용 신상품 3종을 내놓았다.

프리미어블루 헤지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헤지펀드는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해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는 글로벌 펀드를 말한다. 그동안 사모형식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한 사례는 있지만 공모형식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프리미어블루 헤지펀드는 유명 글로벌 헤지펀드인 폴슨어드밴티지와 윈튼퓨처스에 간접 투자해 수익을 나눈다. 폴슨어드밴티지는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 3위 헤지펀드 운용사 폴슨&코의 대표 펀드다. 폴슨&코는 총 수탁액 36조8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윈튼퓨처스는 영국 런던의 윈튼캐피털이 운용하는 대표 펀드다. 통계학에 바탕을 둔 과학적 투자로 유명하다.

프리미어블루 딤섬채권펀드는 요즘 시장에서 유행하는 딤섬채권에 투자한다. 딤섬채권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채권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시스템트레이딩 펀드 랩은 선물시장에 대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이용해 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랩 어카운트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 달 자산관리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뿐 아니라 호텔,레스토랑,레저활동 예약 등 고객의 삶을 전반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은수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전무 eskim@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