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PF 부실채권 작년 5배 이상 급증

금감원, 올해 3.6조 정리 유도
지난해 건설사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로 은행의 PF 부실채권이 급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들의 부동산 PF 부실채권 금액은 2009년 말 1조2000억원에서 작년 말 6조4000억원으로 5조2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PF 부실채권 비율도 같은 기간 2.32%에서 16.44%로 급증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PF 부실채권 금액이 1조996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1조5149억원) 국민은행(7620억원) 기업은행(5780억원) 외환은행(3050억원)순이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PF 부실대출 6조4000억원의 57.2%인 3조6000억원을 연내에 정리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