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성장률, 5분기 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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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에 올랐다.지난해 4분기(10∼12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중국의 지난해 GDP가 일본을 추월했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지난해 GDP는 5조4742억달러에 그쳐 중국(5조8786억달러)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일본이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내준 것은 1968년 이후 42년 만이다.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순위를 다투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며 “중국 경제가 약진하는 것은 이웃 나라로서 기뻐할 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20일 지난해 GDP 성장률이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07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아시아 국가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1~3월에는 수출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전했다.일본 내각부 산하 경제기획협회는 1분기에 일본 GDP가 1.11%(연율 기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시라이시 세이지 HSBC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쳤다” 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미국 경제도 반등하면서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0.3%(연율 1.1%) 감소했다고 밝혔다.일본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5분기 만이다.비록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블룸버그와 로이터는 각각 마이너스 2%와 2.1% 성장을 예상했다.지난해 GDP는 3.9% 증가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9월 만료된 친환경차 보조금과 10월 도입된 담뱃세 인상 등으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작년 4분기의 GDP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또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떨어진 것도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일본 내각부는 14일 중국의 지난해 GDP가 일본을 추월했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지난해 GDP는 5조4742억달러에 그쳐 중국(5조8786억달러)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일본이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내준 것은 1968년 이후 42년 만이다.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순위를 다투는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며 “중국 경제가 약진하는 것은 이웃 나라로서 기뻐할 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20일 지난해 GDP 성장률이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07년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아시아 국가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1~3월에는 수출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전했다.일본 내각부 산하 경제기획협회는 1분기에 일본 GDP가 1.11%(연율 기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시라이시 세이지 HSBC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쳤다” 며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미국 경제도 반등하면서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0.3%(연율 1.1%) 감소했다고 밝혔다.일본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5분기 만이다.비록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블룸버그와 로이터는 각각 마이너스 2%와 2.1% 성장을 예상했다.지난해 GDP는 3.9% 증가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9월 만료된 친환경차 보조금과 10월 도입된 담뱃세 인상 등으로 소비가 감소하면서 작년 4분기의 GDP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했다.또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떨어진 것도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