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임수정 “현빈, 칼솜씨가 예술” 깜짝 발언


배우 임수정이 현빈의 요리 솜씨에 대해 깜짝 발언했다.

1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임수정은 “극중 파스타를 요리하는 신이 있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사실 창피한 이야기인데, 서른이 넘는 나이지만 요리를 정말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임수정은 “요리신을 찍으면서 엄마한테 고맙기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장면이었다”면서 “애인도 중요하지만 요리를 배운다면 가족에게 먼저 만들어주고 싶다. 그런데 현빈의 칼 솜씨가 보통이 아니더라”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현빈은 “사실 칼 좀 잡아 봤다”라면서 “대학시절과 일을 하면서 자취 생활을 좀 해서 요리를 해봤다. 요리책을 보면서 흉내내 만들어보기도 했다.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영화에서 새로운 남자가 생겨 남편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그녀’를 연기한 임수정은 “우리 영화가 처음 기획의도 대로, 영화적인 예술성을 조금 많이 실험적으로 한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 만족한다”면서 “배우로서 좋은 기회였고, 저예산의 만들어지기까지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촬영해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수정은 현빈과 호흡을 맞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베를린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 15일 동반 출국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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