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투’ 고창석 “실제 아내-딸 출연…연기 도움 커”


배우 고창석이 새 영화 ‘혈투’에 실제 아내와 딸이 동반 출연한 사실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창석은 ‘혈투’에서 탈영병 ‘두수’ 역으로, 아내와 딸 또한 극중 아내 역과 딸 역으로 출연했다. 1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혈투’(감독 박훈정, 제작 비단길)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창석은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딸과 아내가 출연했다”면서 “아이의 연기가 나의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 커서 연기를 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일부러 시키지는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창석은 ‘미친존재감’으로 불리는 것과 관련해 “남들보다 큰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게 봐주시면 정말 고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창석은 "연기는 아이디어 싸움이 아닌, 살아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조금 더 진지하게 살아갈 생각이다. 존재감은 잘 모르겠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한편, ‘혈투’는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등의 원작 시나리오를 집필한 박훈정의 첫 감독 데뷔작으로, 조선 광해군 11년을 배경으로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3인의 조선군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24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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