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 올해 영업실적 급등할 전망"-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5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LCD, OLED 등 전방산업 설비 투자 수혜로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3.3%, 95.1%, 160.9% 증가한 1600억원, 274억원, 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유진호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가동예정인 8세대 LCD 공장 ‘P9’ 의 라인 구축을 위한 장비 발주가 임박했다"며 "동사의 ‘P9’ 관련 장비 수주는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2011년 신규 수주가 사상 최대치인 1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신규 8세대 라인은 전 공정, 후 공정 장비를 포함한 장비 70% 이상을 국산 장비로 채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동사의 LCD 디스펜서(Dispenser) 뿐만 아니라 신규 장비인 GCS(Glass Cutting System) 등의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P9’ 에서는 주로 TV용 패널과 함께 테블릿PC 등 정보기술(IT)용 기기에 사용될 소형사이즈 LCD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유리기판 절단(Cutting) 필요가 늘어나 동사의 GCS장비 수주가 예상수준인 35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탑엔지니어링의 현재 주가도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그는 "동사의 현 주가는 2011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에 거래되고 있어 코스닥 PER 9.8배,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평균 9.0배 대비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