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동남아 고성장에 주목-삼성

삼성증권은 15일 락앤락에 대해 한국, 중국, 동남아 등 전지역에서의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정현 연구원은 "락앤락은 지난 4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올해 부터는 동남아 지역의 매출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락앤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53% 증가한 1099억원, 249억원을 나타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22.7%로 전년동기 0.4%포인트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42% 증가한 5500억원이라는 것. 지역별로는 국내 29%, 중국 31%, 동남아 및 기타지역이 492% 증가하고, 수출은 19% 감소한다는 예상이다.

국내에서는 매출다변화를 통해, 중국에서는 온라인과 홈쇼핑채널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올해부터 동남아 지역에서의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미 2010년에는 2009년 대비 매출이 약 5배 신장했다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락앤락은 올해 베트남 직수출이 증가하고 4분기부터 유리공장 가동으로 인한 매출 증가(약 100억원 예상)할 것"이라며 "베트남 법인 매출 증가와 함께 유리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원가율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락앤락은 중국소비관련주의 전반적 부진과 주가수준의 부담 등으로 최근 3개월간 주가는 14%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향후 동남아 지역 실적이 가시화될 때 목표주가를 상향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