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진흥기업 자금투입 가능성 낮아-H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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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증권은 15일 효성에 대해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이 대부분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
효성 주가는 자회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최근 7% 가까이 조정받았다.이 증권사는 "현재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시한이 만료된 상황에서는 워크아웃이 소급적용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채권공동관리단 및 대주주의 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결과는 지켜봐야하겠지만 효성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효성이 이미 대주주로서 진흥기업에 지난 3년간 총 2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고(작년에 1300억원 증자) △진흥기업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이 없는 상태이며 △2010년 진흥기업이 약 1500억원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국내 건설업황의 단기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을 채권단 및 대주주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효성이 1700여억원의 진흥기업 가치를 상각하고 한솔그룹의 경우처럼 법정관리로 치닫을 여지가 크다며 최악의 경우 설사 7900억원 여의 PF 채무를 효성에서 떠안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당 12만8000원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HSBC증권은 "효성의 주가는 여전히 PE 5.3배 PB 0.8배에 거래되고 있고 4분기 실적 약세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최근 주가 흐름이 2011년 핵심사업 성장보다는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에 의해 좌지우지된 점을 고려하면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은 이제 대부분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효성 주가는 자회사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최근 7% 가까이 조정받았다.이 증권사는 "현재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시한이 만료된 상황에서는 워크아웃이 소급적용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채권공동관리단 및 대주주의 합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결과는 지켜봐야하겠지만 효성이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는 △효성이 이미 대주주로서 진흥기업에 지난 3년간 총 2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고(작년에 1300억원 증자) △진흥기업 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이 없는 상태이며 △2010년 진흥기업이 약 1500억원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국내 건설업황의 단기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을 채권단 및 대주주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효성이 1700여억원의 진흥기업 가치를 상각하고 한솔그룹의 경우처럼 법정관리로 치닫을 여지가 크다며 최악의 경우 설사 7900억원 여의 PF 채무를 효성에서 떠안는다고 하더라도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당 12만8000원까지는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HSBC증권은 "효성의 주가는 여전히 PE 5.3배 PB 0.8배에 거래되고 있고 4분기 실적 약세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최근 주가 흐름이 2011년 핵심사업 성장보다는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에 의해 좌지우지된 점을 고려하면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은 이제 대부분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