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 시장] 지방도 '꿈틀'…부산, 내달까지 6101채 봇물

건설사, 미뤄왔던 분양 재개
東부산권 내달 2228채 공급
충남도청 신도시 첫 민간단지
롯데캐슬 885채 공급

지방에서도 봄을 맞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올해 분양시장은 집값 회복의 발원지인 부산이 주도한다. 최근 3년간 공급이 부족했던 탓에 전셋값과 집값이 급등하자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에 본격 나서고 있다.

◆부산,지방 분양 주도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2~3월 두 달 동안 6101채를 내놓는다. 이달 분양물량은 서(西)부산권에 몰려 있고,다음 달 분양물량은 동(東)부산권에 집중된다.

이달 첫 분양은 두산건설이 시작했다. 두산건설은 명지지구에서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명지 두산위브 포세이돈' 1256채를 공급 중이다. 명지지구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공동주택 8500채 정도가 들어서는 명지지구엔 이미 5000여채가 입주했거나 입주 중이다.

이어 대우건설은 18일 당리동에서 '당리 푸르지오 2차'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일반분양물량은 전용 102~140㎡ 크기의 중대형 167채다. 작년 10월에 분양된 1차 공급분은 1순위 평균 경쟁률 7.57 대 1로 100% 계약완료됐다. 오는 25일엔 롯데건설이 화명동에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총 5239채)' 2차분 1405채를 선보인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분 2336채 가운데 1차 분양을 마친 931채를 뺀 물량이다.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다음 달엔 동부산권에서 현대산업개발(명륜동 · 1043채) 포스코건설(수영동 · 671채) 현대 · 두산건설(중동 · 514채) 등이 공급하는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동일은 정관지구에서 동일스위트2차를 공급한다. 165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59㎡ 624채,74㎡ 229채,84㎡ 800채로 구성된다. ◆경남 · 울산권도 택지지구 공급 줄이어

경남 · 울산에서도 분양물량이 넉넉하다.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선 우미건설이 720채를 4월 초에 분양하고 동문건설도 526채를 준비 중이다.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이 우정혁신도시 5블록에서 478채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김해시 율하택지지구 9블록에서 '율하 e편한세상' 995채를 선보인다. 109㎡형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충청권 분양도 주목롯데건설은 충남도청이전신도시(내포신도시) 내 첫 민간단지로 롯데캐슬 885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995만㎡의 대규모택지지구에 행정타운을 비롯해 파워센터 상업시설 대학 · 연구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져 편리한 주거환경이 형성된다. 충북 청주 율량2지구 C-2블록에서는 대원이 603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