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타운에 아파트 4614채

[한경속보]서울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석수역 사이인 시흥뉴타운에 4600여채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흥동 200과 919 일대의 시흥뉴타운내 존치정비구역인 시흥1구역과 시흥2구역을 모두 촉진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시흥 1·2구역은 253~258%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2017년까지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47개동,4614채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2279채를 소형주택(60㎡ 이하)으로 책정하고 임대 아파트도 786채 넣었다.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구역별로는 시흥동 200 일대의 1구역이 최고 30층 높이 아파트 24개동 2295채이고,시흥동 919 일대의 2구역은 최고 32층 높이의 아파트 23개동 2319채다.서울시는 이 곳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조선시대 시흥현의 관아와 행궁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관아터공원을 조성하고 관악산과 안양천을 활용해 녹지체계를 만드는 등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흥뉴타운은 2006년 10월 시흥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2008년 10월 시흥재정비촉진계획 결정 당시 노후도 등 사업요건의 불충분으로 존치구역으로만 지정돼 그동안 사업추진이 어려웠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