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고무 가격 올들어 23% 상승

천연고무 가격이 올 들어서도 급등세다.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천연고무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상품거래소에서 ㎏당 511.2엔(7월 인도분)으로 장을 마쳐 연초 대비 23.3% 올랐다.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78.1% 상승한 것이다. 천연고무의 강세는 최대 수출국인 태국 남부지역에 큰 비가 내리면서 생산량 감소와 함께 천연고무 품질이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타이어용 천연고무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연고무 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체재인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코리아PDS에 따르면 부타디엔은 한국 현물 본선인도가격(FOB) 기준으로 지난주 t당 2295달러를 기록,올 들어 13.1% 올랐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7.8% 상승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