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ISPLUS, CB 전환시점이 기회-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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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1일 ISPLUS에 대해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이하 종편PP) 출범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또 하나의 다크로스라며 장기적으로 전환사채(CB) 전환으로 인한 주가 약세 국면을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SPLUS는 ‘메가박스와 씨너스 합병법인(이하 합병법인)’의 지분 50%+1주를 취득,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라며 "이는 "합병법인의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 애널리스트는 "2009~2012년에 합병법인의 외형은 연평균 5.6%, 영업이익은 20.3% 증가할 전망"이라며 "통합브랜드 사용에 따른 인지도 제고와 스크린 광고 수익 증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등이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자 회사의 꾸준한 성장 전망에 비춰볼 때 향후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출자조건도 ISPLUS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구체적인 출자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ISPLUS가 보유하고 있는 씨너스의 지분과 합병법인의 주식교환비율은 1대 1이유력해 보인다"며 "‘합병법인’의 브랜드 인지도나 펀더멘털이 ‘씨너스’보다 우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무적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ISPLUS는 업계 4위의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씨너스의 지분을 47.51% 보유하고 있는데, 영화관 ‘씨너스 센트럴’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일보 계열의 케이블TV PP(프로그램공급업자)들의 광고영업도 대행하고 있다. 극장운영사업이 매출액의 66.7%, 광고판매대행은 30.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주주는 ‘중앙일보’로 24.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2010년에 ISPLUS는 거액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영업이 취약한 상황에서 ‘일간스포츠(지분율 100%)’ 관련 영업권(300억 원)을 일시에 상각했고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지분율 16.95%)’와 관련된 거액의 지분법손실도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의 250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210억 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씨너스’ 지분을 합병법인 지분과 교환하면서 대규모의 차익(250억~3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아울러 이 합병법인에 출자하면 지분법평가이익도 유입될 것이다. 또 일간스포츠의 영업권 상각도 대부분 완료했고 티켓링크도 지난 연말 ‘맥스무비’에 매각, 관련된 손실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ISPLUS는 중앙일보 계열 케이블TV PP(Q채널, J골프, 카툰네트웍스) 사업자들의 광고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종편PP의 직접 광고영업이 가능하게 되면 ISPLUS는 기존 케이블TV PP외에 ‘종편 광고대행’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종편PP들의 직접 광고영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종편PP가 경쟁자인 지상파TV에 비해 취약매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비대칭 규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지상파TV 광고는 미디어렙을 통한 간접판매를, 종편PP 광고는 직접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계열사인데다 광고영업에 대한 경험도 있다는 점에서 ISPLUS가 판매를 대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주식수 증가는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전환사채 잔액과 전환가액을 고려하면 오는 5월 2일까지 발행주식수가 현행보다 21.0%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이 같은 약세 국면을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며 "합병법인에 대한 출자로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종편PP 출범 시 영업가치도 지금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SPLUS는 ‘메가박스와 씨너스 합병법인(이하 합병법인)’의 지분 50%+1주를 취득,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라며 "이는 "합병법인의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 애널리스트는 "2009~2012년에 합병법인의 외형은 연평균 5.6%, 영업이익은 20.3% 증가할 전망"이라며 "통합브랜드 사용에 따른 인지도 제고와 스크린 광고 수익 증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등이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자 회사의 꾸준한 성장 전망에 비춰볼 때 향후 지분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출자조건도 ISPLUS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구체적인 출자금액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ISPLUS가 보유하고 있는 씨너스의 지분과 합병법인의 주식교환비율은 1대 1이유력해 보인다"며 "‘합병법인’의 브랜드 인지도나 펀더멘털이 ‘씨너스’보다 우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무적 부담도 크지 않다"고 했다.
ISPLUS는 업계 4위의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씨너스의 지분을 47.51% 보유하고 있는데, 영화관 ‘씨너스 센트럴’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일보 계열의 케이블TV PP(프로그램공급업자)들의 광고영업도 대행하고 있다. 극장운영사업이 매출액의 66.7%, 광고판매대행은 30.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주주는 ‘중앙일보’로 24.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2010년에 ISPLUS는 거액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영업이 취약한 상황에서 ‘일간스포츠(지분율 100%)’ 관련 영업권(300억 원)을 일시에 상각했고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지분율 16.95%)’와 관련된 거액의 지분법손실도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의 250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210억 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씨너스’ 지분을 합병법인 지분과 교환하면서 대규모의 차익(250억~3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아울러 이 합병법인에 출자하면 지분법평가이익도 유입될 것이다. 또 일간스포츠의 영업권 상각도 대부분 완료했고 티켓링크도 지난 연말 ‘맥스무비’에 매각, 관련된 손실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ISPLUS는 중앙일보 계열 케이블TV PP(Q채널, J골프, 카툰네트웍스) 사업자들의 광고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종편PP의 직접 광고영업이 가능하게 되면 ISPLUS는 기존 케이블TV PP외에 ‘종편 광고대행’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론 종편PP들의 직접 광고영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종편PP가 경쟁자인 지상파TV에 비해 취약매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가 ‘비대칭 규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지상파TV 광고는 미디어렙을 통한 간접판매를, 종편PP 광고는 직접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 계열사인데다 광고영업에 대한 경험도 있다는 점에서 ISPLUS가 판매를 대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주식수 증가는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전환사채 잔액과 전환가액을 고려하면 오는 5월 2일까지 발행주식수가 현행보다 21.0%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이 같은 약세 국면을 활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며 "합병법인에 대한 출자로 자산가치가 증가하고 종편PP 출범 시 영업가치도 지금보다 개선될 여지가 높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