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매각으로 리스크 해소-IBK證

IBK투자증권은 21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대한통운 지분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민규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 항공이 소유한 대한통운 지분 23.95%에 대한 매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대한통운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유입되는 현금은 약 6842억원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그는 "매각 가격이 정해진 상황은 아니지만, 가격과 상관없이 그 동안 부담이 되었던 그룹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경영권 이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장부가격 수준의 매각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부채 감소에 따른 재무비율 개선 및 이자비용 감소 등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에 매각했던 아스공항 및 공항개발 지분 재 매입을 제외할 경우 차입금 감소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은 약 5842억원"이라며 "관련된 이자비용 감소액은 약 4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차입금 감소는 향후 투자를 위한 부담도 줄여주어 장거리용 기재(A380 등) 도입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