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턴어라운드株!!"…에스비엠·동부하이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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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1일 장중 또다시 20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증시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들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위폐감별 지폐인식기 제조업체인 에스비엠은 전날보다 95원(6.31%) 오른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에스비엠은 지난 16일 이후 30% 이상 급등했다.이같은 강세는 에스비엠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턴어라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의 실적이 저조한 탓에 에스비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81억1400만원, 영업이익은 63억12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4%와 30.6%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6억7400만원, 영업이익 21억4800만원으로, 전기보다 각각 140.42%, 465.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86%를 기록했다.
에스비엠 관계자는 "유럽경기 영향으로 인한 3분기까지의 실적 저조를 딛고 4분기 이후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신제품 SB-2000(위폐감 별 정사기)의 개발과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인력과 연구소인력을 대폭 보강한 이후 신규 거래선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2011년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업체인 동부하이텍도 지난 9일 이후 연일 급등하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장중 1만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하이텍의 실적은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여 주가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아날로그 파운드리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10년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 후 감가상각 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동부하이텍에 대해 "아날로그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법인세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DA)는 증가하고 영업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날로그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계획으로 매출비중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LED(발광다이오드) 관련 제조업체인 오디텍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5%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오디텍은 12% 이상 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디텍에 대해 1분기부터 빠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 견은 유지.
이윤상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발광다이오드(LED) TV 업황과 연동된 제너다이오드는 공급 체인의 상단이기 때문에 LED 업체 중 오디텍의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를예상한다"면서 "오디텍의 201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212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이 애널리스트는 "LED 패키징 업체들이 생산 증대를 위해 관련 부품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TV용 LED 패키징당 1개씩 소요되는 오디텍의 제너다이오드 부문 가동률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25%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이 최근 70%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도 비슷한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16일 9만32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12만100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TV 부문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 축소와 TV사업의 개선으로 1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휴대폰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의 주가 상승폭이 큰 만큼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하다는 조언이다. 한 자문사 매니저는 "실적은 주식시장의 영원한 재료"라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때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이 돌아서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21일 오전 10시 48분 현재 위폐감별 지폐인식기 제조업체인 에스비엠은 전날보다 95원(6.31%) 오른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에스비엠은 지난 16일 이후 30% 이상 급등했다.이같은 강세는 에스비엠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턴어라운드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까지의 실적이 저조한 탓에 에스비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81억1400만원, 영업이익은 63억12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2.4%와 30.6%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6억7400만원, 영업이익 21억4800만원으로, 전기보다 각각 140.42%, 465.2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86%를 기록했다.
에스비엠 관계자는 "유럽경기 영향으로 인한 3분기까지의 실적 저조를 딛고 4분기 이후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신제품 SB-2000(위폐감 별 정사기)의 개발과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인력과 연구소인력을 대폭 보강한 이후 신규 거래선들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어 2011년도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업체인 동부하이텍도 지난 9일 이후 연일 급등하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장중 1만4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하이텍의 실적은 올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여 주가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아날로그 파운드리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10년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 후 감가상각 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동부하이텍에 대해 "아날로그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법인세비용차감 전 계속사업이익(EBITDA)는 증가하고 영업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날로그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계획으로 매출비중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LED(발광다이오드) 관련 제조업체인 오디텍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5%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이후 오디텍은 12% 이상 오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오디텍에 대해 1분기부터 빠른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 견은 유지.
이윤상 NH증권 애널리스트는 "발광다이오드(LED) TV 업황과 연동된 제너다이오드는 공급 체인의 상단이기 때문에 LED 업체 중 오디텍의 가장 빠른 턴어라운드를예상한다"면서 "오디텍의 2011년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212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 다.이 애널리스트는 "LED 패키징 업체들이 생산 증대를 위해 관련 부품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TV용 LED 패키징당 1개씩 소요되는 오디텍의 제너다이오드 부문 가동률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25%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이 최근 70%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도 비슷한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16일 9만3200원까지 하락한 이후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12만100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TV 부문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LG전자가 휴대폰 사업부의 적자 축소와 TV사업의 개선으로 1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휴대폰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의 주가 상승폭이 큰 만큼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하다는 조언이다. 한 자문사 매니저는 "실적은 주식시장의 영원한 재료"라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때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이 돌아서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