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프로그램 매물로 다시 2000선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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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프로그램의 대거 매도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 밑으로 다시 추락했다.21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999.26으로 지난 주말보다 13.88포인트(0.69%) 떨어졌다.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프로그램은 차익에서 2923억원,비차익에서 6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6004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쌓은 것이 프로그램 매도 확대로 이어졌다.개인이 154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고 외국인도 현물시장에서는 주식을 577억원어치 사들였다.기관은 5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지난 주말 4곳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은행주 하락폭이 크다.하나금융지주가 2.25%(1000원)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됐다.KB금융(-2.26%) 우리금융(-2.44%) 신한지주(-1.56%) 기업은행(-3.60%) 등도 동반 하락했다.
건설주도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타격을 받았다.영업정지의 주된 이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따른 것인 만큼 PF 대출 보증을 선 건설사들 역시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엔지니어링이 2.54%(5000원) 하락해 19만1500원까지 폭락했다.현대건설(-0.12%) GS건설(-2.28%) 등도 약세다.저축은행들은 올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PF 부실을 대부분 털어낸 상황에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이탈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서울저축은행이 3.38%(85원) 급등한 2600원에 거래됐다.솔로몬저축은행(3.24%) 진흥저축은행(1.50%) 등도 뛰고 있다.
업황 호전 기대로 정유주들은 동반 상승했다.에쓰오일이 3.60%(4000원) 오른 11만5000원까지 치솟았으며 SK이노베이션(2.57%) GS(3.43%) 등도 상승했다.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오르며 정제마진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선주들도 수주 모멘텀 기대로 오름세를 탔다.대우조선해양이 1만8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20억달러(2조2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대우조선해양은 2.92%(1000원) 상승한 3만5200원을 기록했다.삼성중공업(3.26%) 현대중공업(0.68%) 등도 수혜를 보고 있다.프로그램의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올랐다.전주말 대비 2.17포인트(0.42%) 상승해 520.7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7억원,기관이 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43억원 팔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프로그램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프로그램은 차익에서 2923억원,비차익에서 68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6004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쌓은 것이 프로그램 매도 확대로 이어졌다.개인이 154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고 외국인도 현물시장에서는 주식을 577억원어치 사들였다.기관은 56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지난 주말 4곳의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은행주 하락폭이 크다.하나금융지주가 2.25%(1000원)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됐다.KB금융(-2.26%) 우리금융(-2.44%) 신한지주(-1.56%) 기업은행(-3.60%) 등도 동반 하락했다.
건설주도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타격을 받았다.영업정지의 주된 이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따른 것인 만큼 PF 대출 보증을 선 건설사들 역시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엔지니어링이 2.54%(5000원) 하락해 19만1500원까지 폭락했다.현대건설(-0.12%) GS건설(-2.28%) 등도 약세다.저축은행들은 올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PF 부실을 대부분 털어낸 상황에서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이탈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서울저축은행이 3.38%(85원) 급등한 2600원에 거래됐다.솔로몬저축은행(3.24%) 진흥저축은행(1.50%) 등도 뛰고 있다.
업황 호전 기대로 정유주들은 동반 상승했다.에쓰오일이 3.60%(4000원) 오른 11만5000원까지 치솟았으며 SK이노베이션(2.57%) GS(3.43%) 등도 상승했다.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오르며 정제마진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선주들도 수주 모멘텀 기대로 오름세를 탔다.대우조선해양이 1만8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20억달러(2조22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대우조선해양은 2.92%(1000원) 상승한 3만5200원을 기록했다.삼성중공업(3.26%) 현대중공업(0.68%) 등도 수혜를 보고 있다.프로그램의 영향을 덜 받는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올랐다.전주말 대비 2.17포인트(0.42%) 상승해 520.72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7억원,기관이 2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43억원 팔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