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골퍼 클럽 교체 주기…드라이버 2년·아이언 3년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은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골프 클럽에도 수명이 있다. 클럽을 사용하는 빈도와 관리 상태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아마추어 골퍼는 프로 선수와 달리 클럽의 수명과 교체 주기를 놓치기 일쑤다.

흔히 한 달에 2~3회 필드 라운드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연 20회 라운드)는 드라이버를 1년6개월~2년 주기로 바꾸면 좋다고 한다. 아이언은 3년,퍼터는 4~5년 정도가 교체시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드라이버는 타구음이 이상하거나 정상적으로 맞았는데도 볼이 이상한 곳에 떨어질 때 교체한다. 장타자나 파워히터는 교체 주기가 더 빠르다.

아이언은 오래 쓰면 샤프트가 휘어진다. 일반적으로 스틸샤프트가 그라파이트보다 수명이 더 짧다. 시간이 흐를수록 샤프트가 미세하게 휘면서 방향성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웨지는 뒤땅 등의 타구로 헤드가 변형될 수 있고,퍼터는 넥(목)부분이 가늘어 골프백에 넣고 다니다 충격을 받으면 휠 수 있다. 프로는 클럽 브랜드와 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클럽 교체 주기도 보통 1년이다. 아이언은 연간 두 세트 정도 사용하고 드라이버도 두어 개를 번갈아가며 사용한다. 웨지는 잘 닳기 때문에 1년에 두세 개를 쓴다. 퍼터는 여러 개를 갖고 있으면서 컨디션이나 그린의 특징 등에 따라 교체한다. 일반 골퍼들은 브랜드로 퍼터를 선택하지만 프로는 경기력에 직결되기 때문에 자주 바꾼다.

강상범 핑골프 마케팅 팀장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제품 수명보다 새로운 '무기'로 바꾸고 싶은 욕구 때문에 클럽을 교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본인의 연습 및 라운드 횟수 등을 따져봐 적절한 시기에 바꾸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