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 "모 잡지 표지 촬영 후 회장님의 싫다는 말에 제외"


연기자 우희진이 ‘똑 부러지는 캐릭터’ 연기와 관련해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 제작발표회에서 우희진은 “능력 있고 실력 갖춘 ‘화경’ 역을 맡았다”면서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야망도 있지만 사랑에는 서툰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데뷔 첫 악역에 도전하는 우희진은 “전작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똑 부러지는 역할을 했었는데, 이후 잡지 표지를 찍을 기회가 있었다”면서 “그날 나이 많은 모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그런 캐릭터가 싫다’라고 말한 후 사진이 못나갔다. 시청자들이 캐릭터와 인물을 동일시 하는 구나 생각하게 됐다”라고 깜짝 발언했다.

우희진은 “그러나 그런 게 우려가 된다면 연기자를 하면 안될 것이다”라면서 “일과 야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여자로, 악한 일도 하게 되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독하다 싶을 정도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연기자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의 영역이 넓어지는 계기라 생각하고 싶다. 기분 좋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젊은 커플들의 다양한 사랑을 그린 '남자를 믿었네'는 '폭풍의 연인' 후속으로 28일 저녁 8시 15분에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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