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1분기 수주 30% 증가 전망…'매수'-현대

현대증권은 23일 태웅에 대해 올 1분기 수주가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증가할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지난주까지 태웅의 수주가 약 6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3월 영업일수가 1, 2월에 비해 많기 때문에 1분기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1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턴어라운드의 첫 단추가 잘 채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호재로 작용해 플랜트, 기계, 풍력 등 스팟성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풍력, 플랜트, 기계, 발전 등 유가에 민감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유가가 상승기에 있거나 오를 조짐을 보이면 발주가 탄력적으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태웅이 최근 한 풍력터빈사와 플랜지 납품단가를 4%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2년간 단가 인하가 태웅 수익성 하락의 주원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트렌드도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