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재배 면적 미국보다 넓다

[0730]전 세계의 유전자조작작물(GMO) 재배 면적이 미국 땅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1996년 유전자조작작물(GMO) 재배가 시작된 후 2010년까지 전 세계의 GMO 농경지 연면적이 10억ha를 넘어섰다고 22일 보도했다.미국 국토 면적은 약 9억8000만ha이고 중국 면적은 약 9억6000ha이다.BBC가 국제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ISAAA)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GMO 재배 면적은 2009년에 비해 10% 늘어났다.유전자 조작기술 이용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곳은 브라질이며 유럽연합(EU)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ISAAA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 농업 종사자는 15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GMO 재배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전 세계 GMO 재배의 절반이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보다 더 적극적으로 유전자 조작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파키스탄과 미얀마는 지난해 병충해에 내성을 갖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면화 재배를 시작했다.반면 그린피스는 새로운 유전자 조작 품종을 승인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청원서에 10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유럽집행위원회(EC)에 제출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