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내부정보 이용 '논란'

코스닥 기업 시노펙스의 임원들이 유상증자 발표 한달 전부터 고점에서 보유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닥기업 시노펙스는 지난 17일 일반 공모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합니다. 할인율은 30%로 예정발행가액은 3천850원입니다.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며 잘나가던 주가는 이내 곤두박질쳤고 일주일 새 30% 정도 빠졌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일부 임원들이 유상증자 결정 한 달 전부터 지분을 처분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물환경사업 담당 박 모 사장이 22만주로 가장 많이 팔았고, 필터사업 담당 김 모 상무, 품질경영 담당 김 모 이사 등도 각각 7천주 가량을 매도했습니다. 평균 매도 단가는 5천원 안팎으로 현재보다 30% 이상 높습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증자를 앞두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높은 가격에 팔아 손실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 "정보를 이용해서 팔았느냐(가 중요한데) 물론 내부자 같은 경우는 직무상 알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하지만 회사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합니다. 이들은 비등기 임원들로 유상증자에 대해 미리 알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겁니다. 시노펙스 관계자 "마케팅 연구분야 임원들이라 유상증자를 사전에 미리 알수도 없구요. 전세자금이 필요해 매도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임원들의 잇단 지분 매도에 대해 반발하고 있고, 시노펙스 주가는 증자 발표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