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2020년 매출 10조…해외시장 상장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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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블록화 경영을 통해 2020년 매출 10조원의 주방생활용품 넘버원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를 6개 지역으로 나눈 블록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세계를 한국·일본, 중국·홍콩·마카오·몽골, 아세안·오세아니아, 북·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로 구분해 각 현지에서 제품 생산 및 판매, 연구개발(R&D), 파이낸싱, M&A(기업 인수합병)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현지 파이낸싱의 경우 해당 국가 증시의 IPO(기업공개)와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loan) 등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락앤락이 우선 진출해 자리를 잡은 지역과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 증시의 경우 주방용기업체들이 상장해 기업가치 대비 높은 주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상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상장 조건이 한국증시보다 어려운 등 특별히 선호하고 있는 시장은 아니다"고 말했다.현재 락앤락은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 마카오, 몽고지역에서 블록화 경영을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후 이 전략을 2014년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미주, 유럽, 중동 순으로 진행할 것이란 방침이다.
2020년 매출 10조원이란 장기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기업 성장세를 감안하면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락앤락이 지금까지 매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40%에 가까웠고, 대형 플라스틱 용기·소프트 케이스 등 유사한 업종 기업 M&A와 신성장동력 개발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중국시장의 경우 올해는 인력 교육 등으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겠지만 내년부터 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56.8%씩 성장했고, 작년의 경우 락앤락 연결기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상인 14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55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레스토랑·호텔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호레카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락앤락이 밀폐용기업체 시장을 개척했다는 사실 뿐 아니라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품 아이템을 개발하고 새 유통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를 6개 지역으로 나눈 블록화 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세계를 한국·일본, 중국·홍콩·마카오·몽골, 아세안·오세아니아, 북·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로 구분해 각 현지에서 제품 생산 및 판매, 연구개발(R&D), 파이낸싱, M&A(기업 인수합병)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현지 파이낸싱의 경우 해당 국가 증시의 IPO(기업공개)와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loan) 등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락앤락이 우선 진출해 자리를 잡은 지역과 매출 성장률이 20% 이상인 지역을 대상으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 증시의 경우 주방용기업체들이 상장해 기업가치 대비 높은 주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상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고, 상장 조건이 한국증시보다 어려운 등 특별히 선호하고 있는 시장은 아니다"고 말했다.현재 락앤락은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 마카오, 몽고지역에서 블록화 경영을 정착시켜나가고 있다. 이후 이 전략을 2014년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미주, 유럽, 중동 순으로 진행할 것이란 방침이다.
2020년 매출 10조원이란 장기목표 달성이 어려워 보일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기업 성장세를 감안하면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락앤락이 지금까지 매년 연평균 매출 신장률이 40%에 가까웠고, 대형 플라스틱 용기·소프트 케이스 등 유사한 업종 기업 M&A와 신성장동력 개발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중국시장의 경우 올해는 인력 교육 등으로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겠지만 내년부터 실적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56.8%씩 성장했고, 작년의 경우 락앤락 연결기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상인 14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5500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레스토랑·호텔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호레카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락앤락이 밀폐용기업체 시장을 개척했다는 사실 뿐 아니라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품 아이템을 개발하고 새 유통망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