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월 아이폰 전격 출시…KT에 '맞불'

애플과 협상 마무리
SK텔레콤이 애플과의 협상을 마치고 '아이폰'을 전격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공급되고 있는 아이폰4는 물론 앞으로 나올 후속 모델들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2500만명의 가입자를 고려할 때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3일 이동통신 및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애플은 아이폰 출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이르면 다음 달께 아이폰4를 내놓을 것"이라며 "아이폰5의 경우 KT와 SK텔레콤이 동시에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아이폰을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KT가 국내에서 아이폰 을 20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SK텔레콤 역시 아이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24일 아이폰 도입에 관한 공식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