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전세난·고유가에 체감경기 석 달째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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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105,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둔화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5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고 24일 발표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로써 소비자 체감경기는 지난해 11월 110에서 12월 109, 올해 1월 108에 이어 3개월째 둔화세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예상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0.4%포인트 급등한 3.7%를 그대로 이어가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4.0% 이상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전월보다 4.3%p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치를 웃돌면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심리가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구제역과 전세대란 등 물가상승 요인들이 발생하면서 심리 악화로 심화되는 듯하다"고 말했다.현재경기 판단과 향후경기 전망 CSI는 각각 82과 94로 전월보다 6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후의 물가수준 전망 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줄어든 148으로 조사됐다.
소비심리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생활 형편 CSI와 생활형편 전망 CSI는 각각 89과 96로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 2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 전망 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 전망 CSI도 112로 2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가치 전망 가운데 부동산과 관련한 전망은 여섯 달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택·상가가치 전망과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가 각각 111, 108로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가치 전망 CSI는 그러나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102를 나타냈고, 금융저축가치 전망 CSI는 10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CSI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07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05로 집계돼 지난달보다 3포인트 낮아졌다고 24일 발표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로써 소비자 체감경기는 지난해 11월 110에서 12월 109, 올해 1월 108에 이어 3개월째 둔화세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예상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앞으로 1년간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0.4%포인트 급등한 3.7%를 그대로 이어가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4.0% 이상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들이 전월보다 4.3%p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치를 웃돌면서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심리가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구제역과 전세대란 등 물가상승 요인들이 발생하면서 심리 악화로 심화되는 듯하다"고 말했다.현재경기 판단과 향후경기 전망 CSI는 각각 82과 94로 전월보다 6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후의 물가수준 전망 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줄어든 148으로 조사됐다.
소비심리 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생활 형편 CSI와 생활형편 전망 CSI는 각각 89과 96로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 2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 전망 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 전망 CSI도 112로 2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가치 전망 가운데 부동산과 관련한 전망은 여섯 달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택·상가가치 전망과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가 각각 111, 108로 전월대비 모두 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주식가치 전망 CSI는 그러나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102를 나타냈고, 금융저축가치 전망 CSI는 10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CSI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56개 도시 2200가구(응답 207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