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재신임 묻기 위한 일괄사표 받지 않을 것"

[한경속보]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다음달 취임하더라도 계열사 사장의 재신임을 묻기 위한 일괄 사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날 일본 도쿄발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평소 스타일이 그때그때 필요할 때 인사를 하는 것이며，재신임을 위해 일괄 사표를 받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일각에서 제기된 ‘일괄 사표,선별 수리설’을 일축한 것이다.그는 특히 “계열사 사장들과 협의해 다들 걱정하는 편 가르기 인사가 확실히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적합한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방문의 성과에 대해 그는 “지난 몇 달간 국민과 고객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사죄드릴 부분을 사죄드리고 심기일전해서 새 출발 할 테니 창업주주인 재일교포 주주들도 은행장 등을 지원해주고 조직도 예전처럼 사랑해달라고 말했다”며 “교포 주주들도 하루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창업 이념을 계승하는 것인 만큼 협조하겠다고 말하는 등 많이 공감하고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방문 성과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2박3일간 오사카와 나고야，도쿄를 방문해 재일교포 주주들을 면담하고 이날 귀국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