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분유시장 점유율 회복 늦어…목표가↓"-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25일 매일유업에 대해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분유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프리미엄 제품비중 확대가 둔화된 점을 반영해 매일유업의 올해 EPS(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831원으로 종전보다 27.3%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아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9744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36.5% 늘어난 250억원으로 전망했다. 부진했던 작년 실적 대비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지난해 분유 실적 악화로 이익 감소폭이 컸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에 분유 시장 점유율 회복 혹은 제품 구성 개선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구제역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수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현재 정부가 각 축산농가마다 생산 가능한 물량보다 적은 생산 쿼터를 지정해 놓고 있는데 구제역으로 인해 이 쿼터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고, 발효유, 가공우유 등의 원재료 원유는 일부 탈지분유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