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향방이 증시 등락 좌우할 것"-한양證

한양증권은 25일 증시에서 국제유가 향방이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중동발 사태로 원활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 후폭풍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유혈사태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이라크 등 걸프지역 핵심 산유국으로 전이될 경우 원유수급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그 영향으로 유가는 단기간 오버슈팅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안정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주변 산유국으로 확산이 저지되고 원유생산 및 운송시설의 파괴 같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중동지역의 수급불안 요인을 제외하고 선진국 원유재고 수준이나 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임계치를 넘어 오일쇼크 수준까지 직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정치,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들로의 확산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OPEC의 추가증산,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카드가 작동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