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이익률 개선 요인 필요..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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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매일유업에 대해 구제역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이익률 개선 요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분유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가 둔화된 점을 반영해 2011년 EPS 전망치를 27.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11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현 주가 대비 업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생한 구제역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수급에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공급 과잉인 국내 원유 시장의 수급 조절을 위해 정부가 각 축산농가마다 생산 가능한 물량보다 적은 생산 쿼터를 지정해 놓고 있는데, 구제역으로 인해 이 쿼터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 발효유, 가공우유 등에서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원유는 일부 탈지분유로 대체 가능하고, 탈지분유의 경우 수입이 가능하고 가격도 국내산보다 낮아 원가 부담도 적다"고 진단했다.
2011년 매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9천744억원,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조했던 지난해 실적 대비 회복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 분유 실적 악화로 이익 감소폭에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분유 시장에서의 점유율 회복이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