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중동發 악재 딛고 '반등'…환율은↓

중동발(發) 악재를 딛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5거래일,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환율은 1130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3.55포인트(0.69%) 오른 1963.43으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며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지수는 195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수는 장중 1941.15포인트까지 하락, 전날(1945.41)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중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1960선을 다시 되찾았다.

기관은 투신(자산운용사)을 중심으로 3998억원 가량 '사자'를 외쳤다. 개인도 719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은 3165억원 팔며 나흘째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며 27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낙폭과대 업종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주는 이날 3% 오르며 이틀째 상승했고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증권 화학 업종도 1~2% 가량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 은행 업종은 1%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510선에 바짝 다가선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1.64%) 상승한 509.33을 기록했다. 기관이 23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9억원, 14억원 순매도했다. 증시 반등에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7원 내린 1126.5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