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이디, 매출 5713억…14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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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테크닉스, 영업익 5배 늘어정보기술(IT) 부품 · 장비업체들이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실적이 개선됐다.
LCD(액정표시장치) 백라이트유닛(BLU)을 주로 생산하는 디아이디는 작년 매출이 5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4% 급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순이익도 256.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둥화광전 위탁임가공 관련 매출이 증가한 데다 샤프와 삼성의 텔레비전용 패널실장과 LCD모듈 발주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레이저마커를 만드는 이오테크닉스도 전방위업체의 신규 시설 투자로 매출은 153.7% 늘었고,영업이익과 순이익도 5배 이상씩 급증했다. 석영유리제품 제조업체인 원익쿼츠 역시 디스플레이업체의 수주 증가에 따른 쿼츠 및 세라믹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7.9%,274.6% 급증했다.
소프트웨어 제조 · 유통업체들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교통시스템 구축업을 주로 하고 있는 리노스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4.7% 급증한 73억원으로,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8.8%,순이익은 24.6% 늘었다. 열차무선통신 관련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다우데이타도 지분법이익이 전년 대비 72% 급증함에 따라 순이익이 256억원으로 56.0% 늘었다.
반면 피팅업체인 성광벤드는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매출은 2054억원으로 15.1% 감소했고,영업이익도 237억원으로 59.6% 급감했다. 건설중장비 부품 생산업체인 동일금속도 영업이익이 29.2% 줄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