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넥타이 맨 MB "스캔들 터져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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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3년 전 취임 당시 착용했던 옥색 넥타이를 다시 맸다.
이날 취임 3주년을 맞아 행정관 이상 300여명이 참석한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초심을 강조하기 위해 이 넥타이를 다시 꺼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잔칫집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 전세난,유가 및 물가 불안,구제역 등 국내외 사정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회의에선 '겸허'와 '비리근절'이 화두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시 매우 겸허하고 단호한 마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그 마음을 되돌아보고 자세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년을 되돌아보라"며 새 각오를 다질 것과 함께 비리와 부정의 매듭을 끊어야 한다는 당부를 수차례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권 말이 되니까 저런 사건이 터진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며 "스캔들이 터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측근 비리가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낸 것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날 취임 3주년을 맞아 행정관 이상 300여명이 참석한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초심을 강조하기 위해 이 넥타이를 다시 꺼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잔칫집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근 전세난,유가 및 물가 불안,구제역 등 국내외 사정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회의에선 '겸허'와 '비리근절'이 화두였다. 이 대통령은 "취임 당시 매우 겸허하고 단호한 마음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 그 마음을 되돌아보고 자세를 점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년을 되돌아보라"며 새 각오를 다질 것과 함께 비리와 부정의 매듭을 끊어야 한다는 당부를 수차례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정권 말이 되니까 저런 사건이 터진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며 "스캔들이 터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측근 비리가 레임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낸 것이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