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18개 환경중소기업과 해외진출… 상생 팔 걷어

[한경속보]국내 대표적인 물 관련 기업인 코오롱이 18개 환경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동반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5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에서 ‘환경 분야의 대·중소기업 간 해외 환경시장 동반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참여 기업들과 함께 체결했다.앞으로 코오롱은 거송종합건설,경일워터이엔지,에코데이 등 18개의 국내 우수 환경 중소기업과 함께 선단형 해외 진출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코오롱그룹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아제르바이잔,스리랑카,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태국,에콰도르 등에서 해외 상하수도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코오롱은 유망 프로젝트 발굴,자금 조달 및 사업 주관을 맡고 환경전문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함께 유망 프로젝트 발굴 및 기술 공유,기자재 공급 등을 담당한다.엔지니어링 업체들은 프로젝트 발굴,설계,감리 등을 맡게 된다.기술원은 해외진출 관련 정책프로그램 참여 지원 및 기타 지원 사업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 부여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방법으로 마케팅 및 사업 역할 분담,기술 공유,해외공동 합작회사(Joint Venture) 설립,프로젝트 발주 정보 공유 등이 있다.이번 협력체계를 통한 최종 목적은 해외 동반진출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환경기업 진출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코오롱 측은 설명했다.기술원은 이들 기업의 수출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기술원은 그동안 영업력은 있으나 핵심기술이 없는 대기업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추진해왔다.기술원은 이날 협력 선언을 초석으로 다음달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간담회 및 결의대회 등을 개최해 환경산업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김상일 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이 모두 윈-윈하는 초석으로 해외환경시장 개척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은 물론 민관 상생 구축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