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월급'으로 살만한 IT제품 살펴보니...

이른바 '13번째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액으로 무엇을 할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남녀 직장인 656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해 설문한 결과,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구매하고 싶다'는 응답이 33.1%로 1위를 차지했다.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도 스마트 기기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요즘, IT 제품을 하나 장만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을 살지 몰라 고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IT 제품들을 금액대별로 추천한다.

◇70만~80만원을 환급받을 예정이라면 사진촬영이 취미라면 최근에 출시된 신제품 미러리스 카메라 '삼성 NX11'을 주목해보자.

삼성 NX11은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크기인 APS-C규격의 1460만 화소 대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다. 이를 통해 DSLR의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삼성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기술인 세계 최초 기능조절 렌즈 아이펑션(i-Function) 렌즈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사용자들이 손쉽게 카메라의 ISO(감도)•EV(노출)•WB(화이트밸런스)•셔터스피드•조리개 값 등 각종 설정 값을 포커스 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스윕 파노라마' 기능을 기본 탑재해 셔터 버튼만 누르고 카메라를 돌리면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기본 패키지(바디+18-55mmiFunction) 줌렌즈의 경우 89만 9000원이다.

IT제품 하나도 스타일을 추구하는 직장 여성이라면 핑크색을 차려 입은 소니의 바이오 'YB시리즈(VPcyB16KK)'를 추천한다. 바이오 YB시리즈는 슬림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넷북의 편리성을 갖추면서 데스크톱 PC의 기능성을 동시에 겸비한 노트북으로,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특히 바이오 YB 시리즈는 11.6인치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에 1.46kg의 얇고 가벼운 사이즈가 특징이다.

또한 고선명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업로드해 HD 콘텐츠를 보다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320G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로 여유 있는 콘텐츠 관리를 할 수 있다. 실버와 핫 핑크 색상이 제공되며 가격은 79만9000원이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간편한 PC이용을 원한다면, 태블릿PC 모토로라 '줌(Xoom)'을 주목해 보자.

모토로라 Xoom은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1에서 최고의 태블릿PC로 평가 받은 제품. 10.1인치 디스플레이(1280X800)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허니콤(3.0)을 탑재했다.

아울러 테그라 2 프로세서, 1GB DDR2, 32GB 플래시 메모리, 500만 화소 카메라,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도 지원한다.

3월에 출시 예정된 제품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30만~40만원을 환급받을 예정이라면

작고 가벼운 콤팩트 카메라를 찾고 있다면 '캐논 IXUS 300HS'를 추천한다.

이 제품은 노이즈가 적고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는 'HS시스템'을 적용해 초보자라도 만족할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약 11mm(1/2.3인치) CMOS 센서와 1000만 화소를 지원하며 3.8배 광학줌 렌즈를 달았다. 이와 함께 76.2mm(3인치) 크기 LCD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무게는 배터리 포함 175g이이며,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38만 1000원이다.


◇10만~20만원을 환급 받을 예정이라면

꼼꼼히 기록하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보이스 레코더 소니 IC-SX시리즈도 추천한다.

직장인이라면 회의 시간 후 회의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 못해 난감했던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중요한 순간을 꼼꼼히 기록하기 위해 보이스 레코드는 필수품이 아닐까. 'ICD-SX시리즈'는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지원해 주변 소음을 줄여 고음질 재생을 구현할 수 있다.

보이스 레코더, MP3 플레이어, USB 저장장치 기능도 제공한다. 메모리 카드 슬롯을 탑재해 사용자가 필요에 의해 용량을 추가할 수도 있다. 고감도 저소음 S-마이크로폰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노이즈컷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기존 제품 대비 녹음 소음을 반으로 줄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간 반복 재생이 가능한 트랙마크기능 등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들도 기본 탑재돼있다. 가격은 13만 9000원이다.

◇80~100만원을 환급 받을 예정이라면

럭셔리한 도크 스피커 뱅앤올룹슨의 신제품 '베오사운드 8'를 눈여겨 보자.

베오사운드 8은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PC, MAC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iPad)까지 연결 가능하며, 전용 도크에 올리거나 AUX 라인 입력 또는 USB 포트로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다.

무선 스트리밍을 통해 PC와 Mac에서 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제품에 동봉된 전용 리모컨으로 무선 조작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특히 벽걸이, 평평한 곳 등 어떤 곳에 설치해도 음질의 변화가 없도록 설계 됐다.스피커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린, 블루, 옐로우, 퍼플 6가지다. 가격 148만원.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