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멜파스 '스마트 붐' 덕에 최대실적

미샤 4분기 매출, 더페이스샵 제쳐
인터플렉스 멜파스 등 스마트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이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IT기기용 연성회로기판(FPCB) 국내 점유율 1위인 인터플렉스는 작년 매출이 4191억원으로 2009년보다 49.9% 커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00%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고객인 삼성전자 모토로라 샤프 등에 이어 작년 하반기에 애플에도 공급을 시작하며 생산 라인이 100%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터치스크린 모듈을 공급하는 멜파스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배 넘게 불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터치스크린의 대세가 접촉의 세기를 감지하는 '저항막' 방식에서 손가락의 정전기를 인식하는 '정전'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관련주들의 실적도 엇갈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브랜드 출시 10년째인 작년 매출이 2431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34.2%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9.5% 증가한 797억원으로,라이벌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분기 매출 기준 업계 1위를 달성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