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리비아 사태가 매수 기회 제공-신영

신영증권은 28일 모두투어에 대해 예약률 부진에서 벗어나고 유가 관련 불확실성도 진정될 전망이라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의 낮은 예약률은 ‘일시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설 연휴로 인해 수요자들이 3월 예약을 늦춘 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통상 3월 여행상품은 2월에 예약이 50% 정도 이뤄지는데 작년과 달리 올 2월에는 월초에 설 연휴가 낀 관계로 예약이 소강상태를 보였다"며 "시간이 지나면 예약률은 플러스로 전환될 전망인데, 실제로 23.1%까지 상승했던 마이너스 예약률은 최근 6~7%까지 둔화됐다"고 전했다. 이번주 중에는 상승반전이 예상된다는 기대다.

유가와 관련된 불확실성 역시 진정될 전망이다. 그는 "리비아 사태로 인해 지난 24일 아시아 시장에서 두바이 현물 유가가 하루 만에 9.3%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나 당사 석유화학 담당자와 거시경제팀은 일시적으로 유가가 올라도 1분기 내에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사우디,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증산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산뉴스가 보도된 25일 두바이 유가는 전날보다 5.0% 하락한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왕성한 여행수요를 반영,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는 1분기에 모두투어의 관광출국자는 전년동기비 24.8% 증가하고 영업수익 역시 50.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실적"이라며 "외형은 급증한 반면 인건비 등 고정비는 늘지 않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