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현대·기아차 해외점유율 확대 기대"-토러스

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고유가 시대에 소형차에 강한 현대·기아차가 해외시장 점유율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선행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가 내전 상황으로 악화되면서 오일쇼크에 대한 염려와 함께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유가 상승 자체만으로는 자동차 수요를 꺾을 수 없고, 고유가 시대에서 소형차시장 비중이 재확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에 최근 세계적인 경향인 소형차 시장의 경쟁구도를 과열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기존 소형차에서 보여준 강점과 한층 개선된 품질의 신차들에 힘입어 올해도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유가의 비이상적인 단기간 급등은 경제침체를 야기할 수 있고, 이는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이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자금이탈과 중동·아프리카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맞물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은 글로벌 벤치마크를 크게 밑돌았지만 경기민감주들의 경우 시장을 소폭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한국 자동차 및 부품주들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밑돌아 낙폭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돼 시장 반등 시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