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교체하면서 2000만 개인정보 빼내

운송업체 대표 조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ATM)를 교체하면서 2000여만건의 개인금융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 수백 개를 빼돌려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TM 운송 · 폐기업체 대표 이모씨(48)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9월 시중 은행의 구형 ATM 450대를 신권 화폐 인식 기기로 바꾸면서 하드디스크를 폐기하지 않고 개당 6000~7000원씩 300여만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