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 3D 바람이 불어온다

[한경속보]골프계에 3D(입체) 바람이 불고 있다.

핑골프웨어는 업계 최초로 2011 봄·여름(SS) 컬렉션을 통해 ‘3D 카탈로그(상품 안내서)’를 선보였다.기존 골프웨어의 스타일 화보가 평면에서 컬러와 디자인 위주로 발전해 간 데 비해 이번 핑골프웨어의 3D 카탈로그는 역동성 생동감 입체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이혜진 핑골프웨어 실장은 “골프웨어의 이용자층이 어려지고 있는 데다 기능적인 성격이 강해지면서 제품의 특징을 더 강렬하게 어필할 수 있는 방안으로 3D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시뮬레이션(스크린)골프업계 선두인 골프존은 연초 입체 골프시뮬레이션 ‘골프존 리얼’을 출시했다.실제와 가까운 비주얼로 승부한다는 이 제품은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시뮬레이션골프업계에서는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3D 비주얼 경쟁이 한창이다.

골프중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장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3D 비주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는 트랙맨이라는 샷 분석기가 도입됐다.선수들의 티샷 궤적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3D그래프로 보여주는 입체 장비이다.티샷지점에서 타구의 방향과 거리,탄착점 등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갤러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