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前회장 스톡옵션 행사 일부 허용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권한을 일부 행사할 수 있게 됐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에서 2005~2007년에 라 전 회장에게 부여됐다가 내분 사태 이후 보류키로 한 30만7000여주의 스톡옵션에 대해 권한행사를 허용키로 결정했다. 다만 2008년 부여분 3만8500주에 대해서는 내분 사태의 책임을 물어 권한행사를 계속 보류키로 했다. 라 전 회장이 2005~2007년 스톡옵션 부여분을 행사할 경우 약 28억원의 차익을 남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사회는 그러나 불구속 기소된 신상훈 전 사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에 대해서는 법원의 최종 판결 때까지 2005~2008년 부여분의 권한행사를 보류키로 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