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가지급금 신청 오후 5시 재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2일부터 개시된 가지급금 인터넷 신청에 예금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예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과 대전저축은행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가지급금 신청을 개시하자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며 인터넷 신청을 오후 5시에 재개해 오후 8시까지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3일부터는 방문 신청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받을 계획이나 이날처럼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면 다시 신청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예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가지급금 인출 수요가 몰려 예보 전산망이 오전 한때 다운됐다"며 "잔존만기가 짧은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지 않고 한꺼번에 주다보니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말했다. 예보 관계자는 "신청자가 몰리면 홈페이지 접속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개시 3~4일 뒤부터 신청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한평 가지급금 신청 첫날인 이날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본.지점에도 예금자 수천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보는 인터넷 신청 시간이 오후 8시로 늦어지는 만큼 이날 신청자 마감도 평소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예보는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예금자 대상의 가지급금 신청은 이날부터 4월29일까지 받기로 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